[한국NGO신문] 봉사라는 이름의 무리한 요구...대전 자원봉사 현장 인권 보호 '경고등'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
조회수 12
댓글0
2026.10.27 09:51
-
3회 연결
-
3회 연결
본문
봉사라는 이름의 무리한 요구…대전 자원봉사 현장 인권 보호 ‘경고등’
대전시자원봉사센터,관내 자원봉사 활동 인권 환경 조사
관리자 73.8% “인권 문제 대응 절차 미흡”…현장 매뉴얼 요구 가장 많아
- 기사입력 2026.10.26 17:03
- 최종수정 2026.10.26 17:15
- 기자명최우일 기자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신숙)는 관내 자원봉사 활동처의 인권 환경을 조사하고, 지난 20일 열린 ‘2026 자원봉사 인권자문위원회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대전시 자원봉사센터 제공
자발적인 나눔을 바탕으로 하는 자원봉사 현장에서 과도한 역할 요구와 개인 심부름이 주요 인권 문제로 지목됐다. 인권침해가 발생했을 때 적용할 대응 기준과 절차마저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봉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현장 보호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신숙)는 관내 자원봉사 활동처의 인권 환경을 조사하고, 지난 20일 열린 ‘2026 자원봉사 인권자문위원회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진행한 ‘2026년 1365 자원봉사포털 활동처 관리자 통합교육’과 연계해 이뤄졌다. 교육에 참여한 활동처 관리자 107명 가운데 103명이 응답해 약 96%의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에서 가장 우려되는 인권 문제로는 ‘과도한 역할 요구·개인 심부름’이 35.0%(36명)로 꼽혔다. 인권 문제 발생 시 대응 기준과 절차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응답도 73.8%(76명)에 달했다. 필요한 지원으로는 ‘현장 대응매뉴얼’이 49.5%(51명)로 가장 많았다.
수치가 보여주는 핵심은 인권 문제의 발생 가능성뿐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현장에서 활용할 구체적인 대응 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봉사자에게 부당한 요구가 가해지거나 인권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판단하고 해결할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면 예방과 사후 대응 모두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인권 인식 조사와 현장 모니터링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장 대응매뉴얼과 지원체계 마련을 검토하고, 활동처 관리자와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센터는 2024년 자원봉사 현장의 안전·인권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인권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인권·법률 전문가들과 현장 사례를 검토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해 왔다.
박신숙 센터장은 “자원봉사 현장의 안전과 인권은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통해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인권 문제를 예방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안전한 자원봉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NGO신문(https://www.ngonews.kr)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