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산직동 산불 현장, 800여명 자원봉사자 숨은 활약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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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력 1200명과 이재민 700여명, 연인원 1만여명에게 식사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 지난 2일 발화돼 대전 시민들의 가슴을 애태웠던 산직동 일대의 산불이 4일, 마침내 진화된 가운데 대전지역 800여명의 각계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활약이 돋보여 대전시민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었다.
3일간 계속된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관, 경찰, 군인 등의 노고는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이들 뒤에 숨어 있는 영웅들이 바로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재난 현장의 산불진화인력과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대전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총 8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3일 동안 산불진화인력과 이재민 등 연인원 1만 여명의 식사를 책임지고 제공해 산불진화활동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적십자사대전세종지사와 적십자봉사회(회장 윤완순)자원봉사자 292명은 2일 화재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자원봉사자들을 소집하고 식재료를 준비해 화재진압인력의 식사로 매 끼니 1200인분을 제공했다.
또한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와 원불교봉공회에서는 급식차량을 운영해 서구자원봉사협의회, 주민자율방범대 서구협의회, 대전광역시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서구지회, 대전광역시자율방재단연합회, 바르게살기운동 서구협의회, 원불교 대전교구 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화재 진압 인력과 이재민들에게 식사를 지원했다.
KT 사랑의 봉사단에서는 지휘본부와 이재민 대피소 내에 통신기기 설치와 이재민과 산불진화인력을 위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했으며 이외에도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대전중도로타리클럽 등의 단체에서도 음료와 간식 등을 지원했다.
그동안 대전시자원봉사센터․적십자사․새마을회․자원봉사연합회․자율방재단․자율방범대․바르게살기운동․모범운전자연합회․한국자유총연맹․한밭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10개의 재난 관련 주요 단체들은 2022년 3월 대전재난안전자원봉사네트워크를 구축해 재난에 대비한 교육과 훈련을 실시 해 왔다.
다른 지역의 수해피해지역 복구지원활동에 참여한 바 있고 이번 산불 진화 현장에서도 단체와 기관 간에 재난 상황을 공유하며 각 단체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로 인해 산불 진화 현장에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시간대별 활동 인원 및 활동 일감을 조율하는 등의 소통을 지속했다.
구자행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장은 “지난해 대전광역시재난안전자원봉사네트워크가 구축돼 그동안 함께 소통하며 교육 및 훈련을 추진했던 성과를 이번 산불 현장에서 엿 볼 수 있었다”며 “재난현장에서 산불진화인력과 이재민들을 위해 솔선수범해 자원봉사활동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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