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대전노인신문] 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 어려운 이웃 집수리 봉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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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회장 이기상·이하 봉사회)가 집수리 활동 계획을 세우기 위해 어려운 이웃의 현장을 사전 방문하고 수혜자의 집 안팎 문제점과 애로사항 등을 협의했다.
봉사회는 10월 29일 봉사회 회원, 신일여중 학생과 학부모, 유천1동행정복지센터 복지 담당자 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거노인 김소휘(86·유천동·가명)씨 주택에서 주거환경 개선 집수리 봉사 활동을 펼쳤다.
봉사회는 중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승) 등록단체로 17년 전부터 대전 중구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수혜 대상 추천은 대전 중구지역 주민이나 각 동 행정복지센터 및 단체, 서대전우체국 우편물류과 담당 집배원의 추천을 받아 활동한다. 소요 경비는 회원들의 회비가 일정 금액으로 모이면 봉사 활동에 나선다.
이날 봉사는 유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천한 가구로, 수혜 단독주택은 옥상 누수로 인해 거실과 방 천장에 빗물이 흘러 들어와 전기 누전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콘크리트 슬래브 집이다. 봉사회는 건물 주변을 살펴, 물홈통과 누수가 의심되는 곳을 찾아 깨끗이 청소하고 방수 공사를 했다. 주택 내부 거실과 방은 빗물로 얼룩진 천장 틀을 석고보드 처리하고 벽과 천장은 새로 도배했다. 안방과 거실, 주방의 오래된 조명기구는 LED 십자형으로, 작은 방 2곳은 LED 일자형으로 교체했다.
한우송(54) 봉사회 사무국장은 "봉사 활동은 현장 답사 후, 임원진들과 협의하여 결정한다"며 "함께 나누는 좋은 세상 만들기를 목표로 집수리 외, 공원이나 동네 청소, 하천 정화, 급식, 연탄 전달, 청소년 선도, 홀몸 세대 생필품 전달, 어린이날 학용품 전달 등 활동한다. 이번은 홀몸 세대를 위한 집수리와 생필품을 전달하기 위해 사전 방문하고 손 볼 곳은 미리 관찰했다"고 말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참여했다는 학생 어머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수리 봉사 활동에 나섰다"며 "봉사자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봉사가 이뤄지는지 자원봉사 활동 경험도 쌓고 이기주의에 빠질 수 있는 일상을 떠나, 집수리하는 과정에서 느끼고 배우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30년 넘은 집으로 20여 년 만에 도배한다는 집주인 김 씨는 "처음엔 소규모로 소소하게 수리되는 줄 알았다. 많은 분이 오셔서 대대적으로 일해 주실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감탄했다. 또한, 우체국 금융 경비인 이주석(57·수지침사) 봉사회 회원은 옥상에서 수혜자 김 씨의 양손에 수지 압봉을 붙여주고 손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전하기도 했다.
/장창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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